서울 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집 보일러에 기름이 남아 있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지난 주까지 가족들의 감기로 평소 보다 많이 난방을 했으니 예상보다 기름을 더 썼을텐데, 출장으로 확인을 못한 거죠.
돌아오자마자 보일러 기름탱크를 확인하는데, 아무리 봐도 기름 잔량을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기름이 바닥난.. 소위 말하는 '엥꼬' 상태가 의심될 수준이었습니다..
새벽에 보일러가 기름 부족으로 꺼지면 아이들이 추울테니 걱정이 되어 밤 늦게 온 시내를 다돌아 다녔지만 실내 등유를 파는 주유소는 문을 닫았고, 문이 열려있거나 영업 중인 self 주유소에서는 실내등유를 팔지 않았습니다.
좌절하기에는 내일 새벽의 추위가 걱정되어... 집에 기름을 넣어 주시는 사장님께 조언을 구했습니다. 사장님은 단번에 절묘한 대처 방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기본적으로 기름탱크 아래에는 거의 20리터 정도의 기름이 남아 있기에 기름 탱크 뒤에 벽돌을 끼어서 기울여 두면 하룻밤 정도는 충분히 버틴다는 겁니다! 절묘하지 않나요? ^^
일단 저는 이렇게 내일 새벽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2015년 통계청에서 실시한 인구총조사의 ‘거처의 종류별 난방시설 가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가구에서 사용하는 난방의 84%가 개별난방이며, 이중 도시가스 보일러가 76%로 제일 많았고, 기름보일러 15%, 전기보일러 4%, 프로판(LPG)보일러 3% 순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은근 아직도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가 많은 셈입니다.
보일러에는 연료로 실내 등유를 쓰게 됩니다. 이 실내 등유 대신 경유나 휘발유를 급하다고 넣게 되면 보일러가 고장이 납니다. 경유를 사용하면 효율도 좋고 안전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지만
그을음이 많이 발생하고 연기도 많이 발생하면서 빛감지 센서에 그을음이 묻어서 정지하는수가 생기고 또 점화봉과 노즐끝에 불연소된 그을음이 내려앉아서 착화를 방해 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기름이 모두 떨어진 후에 기름을 보충할 경우, 공기가 기름호스 등에 들어가서 불이 안 붙을 수 있습니다. 전원리셋 3회 ~ 4회 반복 후에도 점화가 안 되면 에어제거를 해 주세요. 에어제거 방법은 아래를 참조해 주세요. 혹은 바로 A/S 센터에 문의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여과기 에어 제거 방법
① 보일러 전원 코드 뽑고,
② 보일러 본체 전면 커버 제거 후 버너 앞쪽에 소주 컵처럼 생긴 투명한 여과기가 있습니다.
③ 여과기 윗면에 위치한 십자(+) 나사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1~2 바퀴 정도 열면 에어가 빠지면서 기름이 올라오며, 가득 차게 되면 나사를 시계 방향으로 잠궈 주세요.
④ 조치 후 동일 현상 발생되면, 전자펌프 왼쪽의 볼트를 1~2바퀴 정도 풀고 보일러를 가동시키면 “따, 따, 따” 소리가 나면서 공기를 배출합니다.
⑤ 소리가 멈추면 볼트를 잠그고 재가동 합니다.
시골로 들어 오면서 어릴 때 이후 다시금 쓰게된 기름보일러.. 은근 알아둬야할 것이 많은 듯 합니다. 오늘 공유드린 이 팁이 기름보일러 사용 가구에 조금의 도움이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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