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사업가가 되려면 서울에 가야할까? 사업가가 되겠다고 결심한 이후 줄곧 정말 고민이 되는 주제 입니다.
Agile 이라는 IT 개발 방법론을 배우러 서울에 올라 왔습니다. Agile scrum sprint 방식인데 매우 매력적인 방법론입니다. IT 이외의 다른 분야에도 충분히 잘 적용할 수 있는 방법론인데 이는 곧 한번 잘 정리해서 이 블로그에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이 Agile 방법론의 핵심이 '고객' 입니다. 고객을 고려하지 않고 개발자가 폭주하여 만든 결과물은 실패를 보장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중간 결과물을 고객에 보이고 피드백을 받아서 수정해 나가면서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는 사업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고객의 Needs를 고민하지 않은 상품은 공허하게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 다시 서울 이야기로 돌아옵시다. 그 고객은 대부분 서울에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수많은 고객들을 보며, 그들의 불편함과 필요함을 파악해야 의미있는 상품을 이끌어 낼 수 있고, 또 그들에게 피드백을 즉각 받아야 그 완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지방에 있으면서 퇴근 후에 제 방에 앉아서 인터넷을 보며 상상을 하며 세상이 이런 것을 필요로 하지 않을까 상상해서 만들어 내는 결과물은 사업을 하기에 부족할 가능성이 너무 높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정도의 결과물도 나오지가 않습니다. 해결해야할 문제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니 늘 이것 저것 건들이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서울은 자극을 끊임없이 주는 공간 입니다. 교육을 위해 서울에 온 오늘 전 판교 테크노밸리와 삼성동 테크노밸리를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곳의 새벽과 저녁 모습입니다. 평화로운 시골에서 지내는 저에게는 이 모습만으로도 자극이 되더군요.. 사업가가 될 것을 생각하기 전에는 평범한 풍경이었던 것들이 하나하나가 특별하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있는 도전의 기회들, 강연과 모임의 기회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곳에서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 사촌형을 만나러간 wework와 같은 공간도 가슴을 뛰게 만들어 주더군요. 그 공간에서 모여서 각자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릉역에 이번 12월에 새로이 들어선 wework였는데 벌써 많은 사무실이 들어 차 있었습니다.
공간과 그 속에서 꿈틀거리는 에너지 자체로도 좋았습니다. 왜 wework가 이렇게 급격하게 성장해 나가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이런 공간도 지금까지는 서울에만 있습니다.
벤저민 하디는 그의 이번 저서 '최고의 변화는 어디에서 시작되는가'에서 환경이 사람의 변화에 미치는 중요성에 대해서 거듭 강조를 합니다. 변화를 위해서는 단순한 사람의 노력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을 바꾸어 줘야 한다는 것이죠.
저의 멘토인 사촌형은 자주 '어렵게 올라온 서울을 왜 그리 쉽게 내려 갔느냐.'라고 이야기 하곤 합니다. 지금 껏 흘려들었던 이 이야기를 사업가가 되려는 이때 거듭 되씹게 됩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공기좋고 평화로운 시골집에서 누리는 많은 장점을 포기해야 새로운 환경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소를 바꾸려면 그 과정에서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좋은 배움과 다양한 여러 자극을 받아서 감사한 하루지만 그만큼 고민할 꺼리도 많이 얻은 날이네요.
잠실에 있는 배달의 민족 빌딩도 참 인상 적이었습니다. 마인드를 달리하고 돌아다니는 서울은 곳곳이 자극과 동기부여를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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