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코히로의 Net-Zero 이야기

탄소중립은 쓰나미다.

에코히로 2021. 3. 16. 23:44

 

작년 중순 그린뉴딜 추진이 발표되었고, 10월말에는 대통령이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다소 방향성이 모호하다는 평가를 받던 그린뉴딜에 '2050년 탄소중립'이라는 방향성이 제시된 것이다.

회사내에서도 분명 작년 3월쯤 부유식 풍력의 미래에 대해 회사내에서 논의할 때, 아직 불확실성이 높은 기술이라서 쉽게 참여를 망설이는 분위기가 있었고,
수소는 작년 5월까지 TFT 만 몇년째 돌리면서 마땅한 활로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수소 혼소/ 전소 가스터빈 과제에 대해서는 어려운 회사 사정에서 너무 미래를 준비하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을 정도 였다.

미래에 대해 예리한 관점을 제공해 줘서 내가 좋아하는 미래채널 MyF에서는 작년 중순 쯤에 '19년에 수소에 대해 부정적인 예측을 했던 것에 대해 사과하는 방송도 내어 놓았다.

정말 세상이 어마어마하게 빠르게 변하고 있다. 꼭 AI기술 분야, 디지털분야가 아니라도 이 에너지분야, 전력분야가 이렇게 빠르게 움직이게 되니 그 속도를 제대로 감지하면서 방향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 그래서 꾸준히 익혀나가는 것, 생각하는 것들을 블로그에 남겨보려 한다. 블로그에 글이 누적되면 관심있는 분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으면 더욱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스스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제는 '탄소 중립'이 주류의 담론이 되었다. 더 이상 환경단체가 캠페인을 하는 수준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메가트렌드가 되었다. 이 방향이 맞는지에 대해 논하고, 의심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 오히려 '탄소 중립'을 위해서는 다른 환경적인 희생을 치루어도 밀어 부쳐야 할 정도이다.

메가트렌드가 된 '탄소 중립'은 '2050년'이라는 기한이 정해 지면서 속도 싸움이 되었다. 전력 분야 뿐만아니라 수송, 건물, 산업 전반에서 단 30년안에 엄청난 속도로 거대한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 이 변화의 흐름은 정책, 기술, 경제 전반 움직임을 다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일례로 작년 초 정도만해도 신재생에너지3020계획, 제3차 에너지 기본계획 등이 과연 이루어 지겠느냐? 라는 의문들도 많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단 1년이 지난 지금 특별히 기술적 혁신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그 계획들로 어떻게 2050 탄소 중립을 이룰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사실이다. 2030년에 RE20, 2040년에 RE35정도를 하겠다는 것이 기존 계획이었다면, 2050년에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최소 RE85~ RE90은 해야 한다. 그 Gap이 너무도 크다. 기존 계획보다 2~3배 수준으로 재생에너지가 늘어나야 하는 것이다.

이런 내용들을 정리하고 분석하는 글들을 앞으로 꾸준히 작성해보겠다.

이 거대한 흐름속에서 하나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익히고, 만들어 나가보려한다. 일단은 꾸준한 블로그 작성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