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2

다 허망하구나.

허망함의 이치를 깨우쳐 주시기 위해... "아버지께서 인생의 허망함의 이치를 깨우쳐 주시기 위해 먼저 가셨으니..."2년전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 때, 존경하는 스승님께서 위로하는 문자를 보내시며 이런 표현을 쓰셨다.'허망'이라는 뜻이 말로는 설명할 수 없고, 머리로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없지만 가슴으로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오늘 내가 평소 크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계시던 이웃의 둘째 따님이 운명을 달리했다. 평소 아팠던 것도 아니었다. 갑자기 장염 증세를 보여서 응급실로 가던 중 차안에서 사망했다. 내용을 전해 듣기만 해도 멍했다. 20세 중반의 꽃다운 나이의 그녀는 그렇게 세상을 떴다. 한번도 본적도 없지만 내 온몸과 마음을 휩싸는 슬픔과 당혹스러울 정도의 감정의 요동은 다시금 그 단어를 떠오르게 했..

세상 두려울 것 없는 삶을 선물 받다. - 정토불교대학 경전반 2018년

정토불교대학 경전반 졸업을 앞두다. 2018년 한해를 돌아보면 가장 뿌듯한 일 중 하나는 법륜스님의 정토불교대학 경전반을 잘 끝냈다는 점입니다.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토회 경전반은 정토불교대학 후속으로 만들어진 1년 과정인데 출석 기록과 봉사 시간을 매우 엄격하게 관리합니다. 회사를 다닌다는 핑계로 이전에 두번이나 출석일이 부족해서 졸업을 하지 못했던 저이기에, 이번 세번째 도전에서 끝까지 이 공부를 완주한 것에 참 뿌듯함을 느끼고, 또 이렇게 좋은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경전반 수업의 의미는 불교 경전의 교리 공부가 아니라 '일과 수행의 통일'을 깨닫고 실천하는 삶으로 나아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해를 매듭짓고, 또 다른 한해를 맞이하는 이 때 스님의 법문을 바탕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