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코히로의 연구하고 성장하는 일상

법륜 스님 - 무엇을 공부하면 좋은가.

에코히로 2019. 12. 24. 00:17

 되돌아 보면 게을러서 정리는 조금 밖에 하지 못했지만 다양하게 책을 읽었던 지난 한해였습니다. 어떤 책을 흥미를 가지고 봤는지 파악해보니 여전히 자기계발서류를 많이 읽었고, 다가올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를 예상하고 분석하는 책들을 많이 읽었네요. 아이도 키우고 있고, 제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도 성장하고 싶고,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얻고 싶은 욕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조금은 체계적으로 책을 읽어 볼까 합니다. 오늘로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대변동'을 다 읽었습니다. 지인들과 함께 독서모임을 하며 꼼꼼히 읽어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각 국가의 위기, 선택, 변화에 대한 역사를 분석하고 그 속에서 이야기를 풀어내며 시사점을 던져주는 저자의 넓은 시야와 세상과 시대에 대한 통찰력에 계속 감탄을 했었습니다. 나 또한 이런 통찰력을 지닌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주변에서 최고의 통찰력으로 꾸준히 가르침을 주시는 스승님이 바로 법륜 스님이십니다. 스님의 가르침은 늘 치우치지 않고, 좁지 않고, 넓고 멀리 보면서도 상세합니다. 그리고 세상이 어떻게 변해갈지에 대한 가르침을 꾸준히 저희에게 주시며 바른 길로 이끄는 가르침을 주십니다. 스님께서는 이러한 통찰력을 가질 수 있기 위해서는 5가지 공부를 하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내년에는 이 5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책을 선정해서 차근차근 읽고 정리해 볼까 합니다. 물론 그때 그때 흥미로운 책 또한 즐거움과 지적 호기심 충족을 위해 읽게 되겠지만요.^^


스님의 말씀 :

 뭘 공부하면 좋으냐? 5가지 공부를 해 합니다. 독서의 방향. 기본 방향. 직업하고 관계없고 전공하고 관계 없습니다.

 

첫째, 물질의 기원에 대해서 알아야 된다.

 

 물질의 기원에 대해서 알아야 된다. 물질의 기원. 그러니까 물질의 구성, 한마디로 말하면 우주의 구성, 우주의 생성원리, 우주의 운행법칙, 물질의 기본 알갱이. 이런 문제에 대한 걸 알아야 된다. 이건 꼭 물리학자나 천문학자가 아니라도 기본상식이 있어야 된다.

 

 

둘째, 생명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이 물질을 기초로 해서 물질을 기반으로 해서 다음 형성된 게 뭐냐? 생명입니다. 그럼 생명의 원리에 대해서 알아야 되요. 생명의 진화과정, 생명의 작용, 생명의 원리, 다시 말하면 가장 근본인 유전자에 대해서. 그래서 이 물질이 어떻게 순서 있게 배열되면 생명현상이 일어나는지. 이런걸 알아야 허황된 생각을 안 하게 된다.

 

 

셋째, 정신작용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정신작용에 대해서 알아야 된다. 정신 작용에 대해서는 어떤 심리학을 하라는 게 아니라 우선 인류문화사를 공부해야 된다. 인류 문화라는 것은 정신문명이거든요. 그래서 생물학적 인간종이 나온 뒤에 인류가 어떻게 문명적 변화를 해서 여기까지 오게 됐는가? 그리고 이 문명이 어떻게 이동해 가고 있는가? 이집트 문명에서 에게 문명으로 그리스 문명으로 로마문명으로 게르마니아 문명으로 어떻게 이동해 갔는가? 근대 문명 중에서 왜 포르투칼에서 스페인으로 네덜란드로 영국으로 프랑스로 독일로 오면서 유럽에서 패권 경쟁이 일어나게 됐는가? 

 

이것이 어떻게 해서 다 미국으로 그러면 다음에는 동아시아로. 다음에는 인도로 갈 수 밖에 없는 이런 걸 알아야 우리가 세계를 예측할 수가 있다. 이 말이에요.

 

 

넷째, 우리 민족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우리 민족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야 된다. 배달나라가 건국된 이래 환웅이 신씨를 건국한 이래로 지금까지 우리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야 된다.

 

 

다섯째, 마음작용의 법칙을 알아야 한다.

 인간의 행복에 대한,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마음이 작용하는 법칙이 있거든요. 이걸 알아야 인간이 행복해질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5가지 책에 대해서는 누가 쓴 책, 말이 아니고, 그 기본 방향을 알아야 됩니. 의사라도 알아야 되고, 전기공학자라도 알아야 되고, 스님이라도 알아야 되고, 신부라도 알아야 되고, 목사라도 알아야 되고, 파출부라도 알아야 됩니. 그러니까 최소한도 그 부문에 대한 기본상식이 있어야 사람이 허황해지지 않게 됩니. 내가 생각할 때는 그래요. 그런 방향으로 독서를 하시기 바랍니다.